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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도서) 반도체 투자 전쟁 (feat. 이직을 위한 독서)
    Book 2022. 2.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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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가 정리한 반도체 시장의 현재와 미래


    반도체 업계가 호황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점차 시작됨에 따라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예측, PCB 업계의 반도체 기판 부족 등 향후 2~3년간 반도체 호황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채용 시장도 상황은 비슷해 보인다. 이직을 준비 중인 나에게 들어오는 반도체 분야 포지션 오퍼가 최근에 꽤 늘었다. 실제 구직자들을 위한 잡 포스팅 사이트들만 봐도 반도체 분야, 관련 포지션 채용이 상당히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모 반도체 기업의 해외영업 포지션 서류 전형 합격 후 인터뷰 준비를 위해 SK증권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리서치 센터 총괄 애널리스트 김영우 이사의 반도체 투자 전쟁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현직에 있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갖고 읽어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단시간 내에 반도체 산업의 본질, 반도체 시장의 주요 트렌드, 반도체 강국의 전략과 기반 투자 및 반도체 시장 탈환을 위해 각국이 가진 장단점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쉽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반도체 분야 공부에 관심이 있거나 나처럼 반도체 기업 이직, 취업 인터뷰 준비를 위해 사전 지식을 쌓으려는 구직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글쓰기 방법도 참고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지 싶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반도체 전쟁의 서막

    5G 기반 통신장비 분야에서 미국을 압도한 중국은 전기차,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주요 분야의 제조에 국가 차원에서 거대한 투자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미국과의 반도체 패권 경쟁을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시작된 G2의 치열한 경쟁과 패권 다툼에 따른 각자도생, 블록화 특성을 갖는 탈세계화의 진입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먼저 기술하고 있다.

    '반도체 투자 전쟁'에서 설명하고 있는 G2와 탈세계화

    알고 접근하자! 메모리 반도체 vs. 시스템 반도체

    각종 뉴스와 미디어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디램과 낸드 등은 많이 들어서 익숙하지만 정의해 보라면 잘 모르거나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반도체 업계와 공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알아야 할 용어와 팹리스, 파운드리와 같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협업 구조에 대해서도 잘 정리해 두었다.

    시스템 반도체와 주요 용어 정리

    중국의 신 투자 전략, 신지젠(新基建)

    중국 정부에서는 그동안의 각종 인프라 사업 및 건설 즉, 공항, 도로, 항만 시설 등의 투자가 경제 발전에는 크게 이바지했으나 향후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약 6000조 원 규모에 이르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 투자 전략인 신지젠(新基建)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데이터 센터, 5G 상용을 위한 네트워크, AI, IoT,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이 포함된다. 이 책에서 '중국제조 2025'와 함께 중국의 신 인프라 투자 전략인 신지젠에 대해서도 이해를 돕도록 잘 설명해 두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 geralt, 출처 Pixabay
    반도체 제조 부문에 대한 미국의 위치

    최근 미 하원에서 반도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쟁법이 통과되었다. 반도체 연구 지원에 5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보조금 지원과 생산에 45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골자이다. 작년에 상원에서 미국의 혁신 간 경쟁법을 통과시킨 후 두 번째다. 미국 역시 차세대 국가 기반 사업과 반도체 육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 파운드리를 세우는 것에 대한 투자와 함께 보조금까지 지원하게 되어 향후 상당히 많은 재원을 할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돈을 찍어내는 국가인 미국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최우선 고민과 약점, 대만이라는 최대 리스크와 향후 전략을 비교적 쉽고 통찰력 있게 정리해 두었다.

    '반도체 투자 전쟁'에서 설명하고 있는 미국의 전략과 미래

    반도체 전쟁의 미래와 새로운 기회
    © younis67, 출처 Unsplash

    저자는 책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불러온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강력한 수요에 대해 설명한다. 모빌리티, 클라우드, AI가 이끄는 수요를 통해 향후 반도체 부문에 대한 미중 갈등과 투자 계획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우리는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이 밀려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며, 대만의 TSMC와 미디어텍과 같은 반도체 거인들을 통해 국가의 패권이 옮겨갈 수 있음을 배우고 있다.

    '반도체 투자 전쟁'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미국과 중국이 겪는 위기와 기회, 정부의 역할과 정책을 같이 다루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슈퍼사이클의 시작과 함께 한국과 주요 기업의 위기와 기회 또한 고민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의 책이라 페이지마다 그래프와 함께 주요 지역별 반도체 생산 능력, 반도체 부가가치 창출 구조 등을 설명하고 있어 업계 구조를 쉽게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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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반도체] 반도체 투자 전쟁 + TSMC 반도체 제국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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