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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서유숙 카페>, 사색의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를 만나다Place 2022. 3. 27. 22:59
충주로의 여행은 처음이었다. 내가 이곳을 여행지의 숙소로 선택한 이유는 운전 거리가 적당한 피로감을 느낄 정도이길 원했지만, 그전에 카페가 함께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평일 오후 시간에 호젓한 국도를 따라 천천히 도착한 충주 서유숙 카페. 주차를 하고 주인분과 인사를 나눈 후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카페로 향했다. 숙소에서 1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는 카페라 이곳에 머무는 동안 계속 들를 것 같은 느낌 날이 좀 흐려서 숙소와 카페가 더욱 운치 있게 느껴진다. 숙소와는 또 다른 한옥의 느낌을 살린 카페 서유숙. 너른 잔디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테라스 그리고 가드닝이 마치 미술관에 들른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숙소와 카페는 사장님과 아들 두 분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카페는 전적으로 아들에게 전담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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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주>, 아늑함과 여유가 담긴 공간Place 2022. 3. 25. 20:42
평일 2박 3일 여행 계획을 떠나기로 했다. 퇴사 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특별히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아무 때나 떠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딱히 여행을 다녀와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3월의 끝자락에 다다르자 잠시 떠나고 싶어졌다. 충주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다. 그동안 저장해 둔 카페도 한 곳 들러볼 요량으로 검색을 했다. 목적지까지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에 가 보기로 했다. 3번 국도로 내려가다 보면 용은리로 접어드는 42번 국도를 갈아타게 된다. 여주 세종대왕면을 지나 강천면에 접어들면 강천중학교 인근에 가 있다. 도로를 살짝 벗어나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자리에 카페가 자리하고 있었다. ("강천중학교" 검색하여 중학교에서 직진 3분 정도 하면 카페가 왼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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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카페 겸 와인바) 비정형 : 혼자만 알고 싶은 공간Place 2022. 2. 25. 23:43
늦추위가 몰고 온 바람결 탓인지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었다. 칼날 같은 바람을 뚫고 언젠가 들를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만 했던 카페에 다녀왔다. 카페 겸 와인바라는 타이틀부터 마음에 들었다. 커피로 시작해 어둑어둑해지면 와인 한 잔 나눌 수 있는 곳이라니 멋지다. 아쉽게도 이날은 커피 한잔할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지만 다음에는 와인까지 꼭 맛을 보고야 말겠다. 안양에 있는 수많은 카페 중에서 보석 같은 카페를 발견한 듯한 느낌. 동네마다 숨어있는 골목 카페들을 하나씩 알게 될 때마다 짜릿하다고나 할까. 디저트로는 우리 밀로 만든 과일 케이크, 휘낭시에, 티라미수 오리지널, 바스크 치즈 케이크 외에도 다양하다. 내추럴 와인 위주 라인업을 보고 있자니 한 병 고르고 싶어진다. 보면 볼수록 예쁘다. 요즘 오가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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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동편마을) Mood aquarium : 산미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힙한 카페Place 2022. 2. 22. 01:19
분당에서 볼 일을 마치고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안양 동편마을 무드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지난 번에는 주말에 들렀다가 주차도 어렵고 사람이 많아 발길을 돌려야만 했는데 오늘은 평일 낮이라 주차장도 카페도 여유있네 :) 유난히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오늘, 카페가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동편마을 무드 아쿠아리움 메뉴는 흑임자 라인의 시그니처, 브루잉, 커피 그리고 non-coffee로 나뉘어 있고 테린느 시리즈와 각종 쿠키들, 휘낭시에, 크로플 등 쫀득하고 달콤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Brewing 중 Specialty Single Origin을 주문하니 세 가지 종류의 원두를 추천해 주신다 3종 모두 산미가 뛰어나지만 라즈베리, 프룬, 멜론, 럼 등 향긋하고 내추럴한 향을 좋아한다면 Col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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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 전시 -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Place 2022. 2. 17. 22:25
#0. "날이 밝는 모든 날은 나에게 선물이고 나는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I didn't expect to recover from my second operation but since I did, I consider that I'm living on borrowed time. Every day that dawns is a gift to me and I take it in that way. I accept it gratefully without looking beyond it. I completely forget my physical suffering and all the unpleasantness of my present condition and I think only of the joy of 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