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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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미각>, 역사와 문화로 맛보는 중국 미식 가이드Book 2022. 3. 15. 08:24
동네 중국집들은 친근하게 느껴진다. 중국요리집이라 불러야 하지만 중국집이라 부르고 싶고 그래야 친근함이 유지되는 것 같다. 무심코 지나치다가도 코 끝을 스치는 달큰한 춘장 향이나 달궈진 기름 냄새가 나면 간판이라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 '중국요리의 수는 세상의 어머니 수보다 많다'라는 말이 있다. 평생 죽을 때까지 다 먹어보지 못하는 게 중국요리라고도 할 정도로 가짓수와 종류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거기에 오랜 역사와 문학에 서린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중국 소설 연구자들이 세운 한국 중국 소설학회에서 활동하는 열아홉 명의 인문학자들이 쓴 책이다. 저자 대부분이 현직 주요 대학교의 중어 중문, 국제어학, 중국학, 중국어 통번역학 교수님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